6일 강릉 올림픽선수촌 플라자 한복판에서는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신명 나는 우리 놀이가 시연되고 있었다. 각국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지켜보다가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특히 외국 선수들이 관심 있어 했던 것은 전통 한복이었다. 우리 놀이를 시연하던 관계자들은 모두 한복을 입고 있었는데 우리 놀이 체험보다는 한복을 입은 관계자들과 함께 사진 찍기를 더욱 원했다. 이곳에서 우리 문화를 전파하는 전통문화체험장을 운영하는 곳은 강릉문화재단이다.
강효림(26) 강릉문화재단 문화올림픽 TF팀 사원은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우리 놀이 시연을 시작했는데 외국 선수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줘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도와 한복 체험 등도 함께 하고 있으니 한국에 머무는 기간 동안 우리의 멋과 문화를 마음껏 즐기다가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강릉 올림픽선수촌 플라자에는 전통문화체험장 이외에도 외국 선수단에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이 입주해 있다. 특히 삼성 홍보관은 VR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통과 최첨단이 공존하고 있는 셈이다.
강릉선수촌은 건물 9개 동, 922세대(2,902명 수용)가 올림픽 기간 거주하는 곳으로 다양한 편의시설이 필수다. 특히 한국의 지리나 대중교통에 어두운 해외 선수단은 선수촌 플라자에서 많은 걸 해결할 수밖에 없다. 이곳에는 편의점, 세탁소, 우체국, 의료센터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한데 모여 있다. 여기에 환전 기능을 갖춘 은행과 여행사, 한복 대여소, 게임 체험장, 기념품 상점, 꽃집까지 있어 `작은 도시'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선수촌 플라자의 대부분 시설은 자원봉사자와 취재진 등 이곳을 오가는 다양한 인원이 이용할 수 있다.
2018-2-7 (수) 2면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강경모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