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2.05 03:04
25일까지 강릉 전역서 16개국 커피 맛볼 기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빙상 종목 개최 도시인 강원 강릉시가 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9일부터 25일까지 '2018 강릉 세계 겨울 커피축제'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강원도·강릉시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커피와 재즈를 결합한 '재즈프레소'를 주제로 강릉항과 연곡 커피 거리 등 강릉 전역에서 펼쳐진다. 강릉은 한국 바리스타 1세대로 꼽히는 박이추씨 등 커피 명인들이 정착하면서 커피 명소로 널리 알려졌다.
축제 기간 쿠바와 과테말라, 케냐, 르완다 등 세계 16개국의 커피를 한자리에서 맛보는 세계 커피 벨트 민속전이 열린다. 민속전엔 지역 내 31개 커피업체가 참여해 커피 생산국의 민속 문화 전시와 전통악기 체험 행사 등을 진행한다. 나라별 원두로 추출한 커피도 시음해 볼 수 있다.
오는 10일 안목 커피 거리에선 바리스타 50명이 동시에 드립커피를 내려 각양각색의 맛을 선보이는 '50인(人) 50미(味)'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커피를 직접 볶아보고, 내려보고, 시음해보는 커피 로스팅 체험 부스와 한국 고유의 전통 차를 시음해 볼 수 있는 추억의 커피 다방 부스도 운영된다.
안목 해변에선 한국과 강릉의 커피 역사를 소개하는 '커피 히스토리전'이 마련돼 '아관파천과 고종황제의 커피 사랑 이야기'와 '강릉 안목 커피 거리 탄생 비화' 등이 소개된다.
축제 기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안목 커피 거리와 명주예술마당에서 페루와 필리핀, 네팔 등 16개국의 세계 민속공연 무대가 펼쳐진다. 강릉 지역 카페 3곳에서 도장을 받아오는 참가자에겐 에스프레소 잔 또는 커피 로스팅 체험권을 선물로 나눠 주는 '스탬프 랠리' 행사도 열린다.